Introduction
본 글은 서평 이벤트 수행 결과물이며, 알고보니로부터 후기 대상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음을 먼저 알립니다.
Background (독자 소개)
모 IT 기업의 Data Science팀에서 AI 모델링, AI서비스 개발 업무를 하고 있으며, 빅데이터분석기사와 ADP 자격증을 보유 중입니다.
따라서 본 글은 자격증을 취득한 현직자의 입장에서 책을 바라봤을 때 느낀 점을 서술합니다.
첫인상
처음 책을 받아봤을 때의 느낌은 너무 얇은데? 였습니다. “파이썬 데이터 분석”이라는 주제를 가지는 보통의 다른 책과 비교했을 때 절반도 안되는 것 같았어요. (실제 제원상으로도 218페이지밖에 안 되긴 합니다.) 빠르고 가볍게 읽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과 이 책 하나로 데이터 조작과 시각화를 망라할 수 있을까? 하는 두 가지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.
좋았던 부분
- ‘핵심만 요약한’이라는 제목에 아주 충실하였습니다. 파이썬 설치 과정이나 이론적인 부분 등 불필요한 서술을 최소화하였고, 파이썬 코드로 직접 실습해 보면서 내용을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.
- 주요 포인트를 모두 다루되, 얕고 넓게 다루고 있습니다. 물론 제 기준에서는 대부분 이미 아는 내용이지만, 책을 읽어가다 보면 이빨 빠진 부분이 발견되어서 채워 가는 재미가 있었어요. 그 외에도 다양한 시각화 방법을 다루고 있어 옆에 두면서 업무에 참고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.
- 연습문제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주기적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합니다. 물론 연습문제를 다 풀었다고 해서 데이터 조작과 시각화를 마스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, 코드를 다시 한번 찾아보고 익힐 수 있게 해서 조금이라도 내용이 기억에 남도록 도와줍니다.
아쉬웠던 부분
- 많은 것을 설명하려다 보니 상세하고 깊은 설명은 아무래도 어렵습니다. 장점이 곧 단점이 되는 부분이죠. ‘핵심만 요약한’ 책이기에, 부족한 부분이나 잘 모르겠는 코드는 반드시 더 찾아보면서 내용에 살을 붙여 나가야합니다. 직접 찾아보고, 타이핑 하면서 공부하는 내용이 기억에도 더 오래 남고, 실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에 큰 단점이 되지는 않는 부분이긴 합니다.
- 기준이 되는 파이썬 버전과 패키지 버전이 기술되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. 버전에 따라 함수의 사용법이나 결과물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는데, 이를 잘 모를 확률이 높은 입문자분들의 경우 혼동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. ADP 실기 시험장에서 seaborn 패키지 버전업을 하지 않으면 책에 서술된 histplot과 kdeplot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 그 예시입니다.
총평
핵심만 요약한 시리즈는 자격증을 대비하기 위한 서적이라는 느낌이 좀 강합니다. 실제로 저자가 ADP 실기 스터디를 진행할 때, 전작인 ‘통계와 머신러닝 파이썬 코드북’을 활용하는 것으로도 유추해 볼 수 있죠. 그래서 이 책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관심 독자는 데이터 분석에 갓 입문하여 자격증을 준비하는 분들입니다. 이 책은 전작에서 상대적으로 설명이 부족했던 데이터 조작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나왔습니다. 내용 특성 상 전작보다는 조금 더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, 꼭 필요한 내용은 모두 담아내었습니다. 본격적으로 데이터 분석의 세계에 들어가기 전,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만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.